매일신문

DIP "영남권 최대 IT·CT산업 클러스터 구축"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불황, 지역 전통 주력산업의 침체, 산업용지 부족, 미래 성장동력산업의 미성숙 등으로 대구권 경제는 지난 10여 년간 많이 위축돼 왔다. 중앙정부의 지원도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하지만 이같은 열악한 경제환경이 변화의 계기도 됐다.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집중 발굴·지원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쪽으로 대구시를 비롯한 경제 주체들의 힘이 집중됐다.

특히 새 정권의 출범과 함께 지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오던 현안과 공약이 정부공약 사업으로 채택돼 지역경제살리기에도 힘을 받게 됐다.

대구·경북 기업지원 기관들의 주요 사업 계획을 알아본다.

◆대구테크노파크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올해부터 기존 사업단에다 전략산업기획단, 신기술사업단이 모두 원장 직할체제로 운영돼 사실상 대구의 경제사령탑 역할을 하게 됐다.

대구TP는 사업단에서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술개발사업의 과제발굴 및 평가관리,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 관리를 강화한다. 또 대구전략산업협의회 운영 등을 통한 혁신지원사업과 혁신기관간 교류 및 연계지구축 사업을 강화하고 정책연구를 위한 포커스그룹(Focus Group)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R&D 사업 평가시스템도 구축기로 했다.

◇바이오산업지원센터

대구시의 건강산업도시 프로젝트에 맞춘 사업이 올해의 타깃 프로그램. 전국 최초로 지난달 설치한 알루미늄 액상제 시생산지원시설을 지역기업들의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에 활용, 10개 이상의 바이오기업 수출 및 마케팅에 지원한다. 대구바이오산업커뮤니티를 활용한 산업클러스터 구축과 오는 5월 웰빙바이오 대전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참여기업체 구조고도화를 통한 선도기업 육성으로 기업구조고도화 20개사, 코스닥상장 1개사, 스타기업 2개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나노부품실용화센터

시험평가지원과 장비공동활용 등 나노장비 활용지원사업을 확대한다. 또 스타기업과 기술력이 있는 업체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 산·학·연 전문가 풀을 활용해 업체들의 기술개발 애로를 해결하는데 힘쏟는다.

특히 대경나노산업연합회 회원사를 기존 150개에서 300개 업체로 늘려 관련 기관간 나노산업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한다. 또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을 위해 실무 초·중·고급 및 CEO과정을 개설하고 기술강좌, 우수연구자 초빙강좌도 실시한다.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

센터는 역외 중견기업 유치, 모바일스타기업 발굴·육성, 기업지원을 위한 개방형 연구실 개설에 주력한다.

특히 국제공인 인증서비스 획득으로 개발에서 상품화까지 기간단축과 비용절감을 꾀하고 모바일단말 소프트웨어 핵심기술개발과 통신용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제품 등 연구개발 성과물도 내놓을 계획이다. 또 13억 원을 들여 지역 대학과 함께 차세대 모바일 기술인력 양성에도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테크노파크

경북TP는 공공 및 기업연구소 유치를 통한 과학기술단지 구축사업에 주력한다. 조만간 의료기 관련 다국적 기업이 TP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기계 IT융합화 기반구축사업으로 지역 섬유기계산업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섬유기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기업들의 중국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사업으로 유망기업 투자 및 투자유치설명회(IR)를 수시로 개최하고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 대경창업투자를 비롯한 투자회사의 지원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벤처커뮤니티(Community) 운영사업으로 이업종 교류의 활성화와 지역 벤처기업 및 입주 기업들간 협력 및 지원 네트워크를 만든다.

R&BD체제를 통한 대구·경북 임베디드시스템산업 진흥사업에 시·도, 연구기관 등과 함께 투자를 집중하고 해외교역 통합지원 플랫폼을 만들어 지역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지역 '사이언스&테크노파크' 기술교류사업도 강화해 아시아지역 산업기술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을 주도할 예정이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국제첨단지식산업단지와 국제문화산업지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일원에 81개의 IT·CT벤처 기업과 ETRI대구임베디드SW기술지원센터, KAIST EMDEC, 게임아카데미 등 교육, R&D, 기업지원기관 등을 집적시켜 영남권 최대의 IT·CT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역량을 모은다. 지식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유망 선도 기업을 유치하는데도 힘을 쏟기로 했다.

국제문화산업지구 개발작업으로 경제자유구역 계획과 관련,'ICT Park'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주관 사업자와 민간투자자 발굴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 계명대, DIP가 참여하는 투자유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문화콘텐츠 테마콤플렉스 및 콘텐츠개발센터도 건립한다.

DIP는 올해 기업지원 사업으로 20개의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IT·CT분야 스타기업을 10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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