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전기 스팀 보일러 대중화에 앞장서 온 (주)쌍마기계 이성영(42) 대표이사가 '2007년 중소기업 부문 신지식인'으로 선정돼 7일 중소기업청장으로부터 인증서와 표창을 받았다.
이 대표는 기존 세탁소 등지에서 기름 스팀 보일러의 사용 연료인 기름이 연소시 발생하는 각종 유해물질(CO₂, NOx, SOx 등)이 지구 환경 오염을 발생시키며, 고유가 시대에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경제성이 떨어짐에 따라 경쟁력 확보 및 시장 다변화를 위해 전기 스팀 보일러를 생산 보급해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다.
그는 기름 스팀 보일러·가스 스팀 보일러의 간접 가열 방식과 달리 열매체를 내장한 용기에 전기 히터를 삽입, 설치해 직접 열매체를 가열함으로써 발생하는 스팀을 이용해 기름의 연소가 필요 없도록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이들 보일러는 전자식으로 모든 과정이 작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컨트롤도 독자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버튼 몇 개로 기계의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제품의 이상시 경보와 자동 차단 기능이 센서에 의해 작동돼 소비자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기름 스팀 보일러는 대형 크기로 제작돼 협소한 공간에서는 설치가 어려웠으나 축소형 보일러 제작으로 이를 가능케 했다. 25% 정도의 에너지(기름 대비) 절감 효과와 열효율을 25% 정도 향상시켜서 생산성을 높였다.
현재 3만여 개 세탁업체에서 이 회사 전기 스팀 보일러를 사용하는 등 점유율이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알찬 중소기업이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청에서 전기 보일러 성능인증을 받고 연구소, 대학교, 대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 납품을 했고, 미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7개국에 완제품을 만들어 지난 한 해 동안 5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등 국제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앞으로는 농사용 전기온수 난방과 전기보일러의 대형화, 수출 비중 늘리기에 역점을 두고 경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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