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안방극장에도 사극 열풍 계속된다

'대왕 세종' '쾌도 홍길동' '일지매' 인기몰이 나서

▲쾌도 홍길동
▲쾌도 홍길동
▲일지매
▲일지매
▲대왕세종
▲대왕세종

2008년 무자년(戊子年)을 맞아 방송 3사들이 새로운 드라마를 선보이거나 기획·준비 중이다. 올 한 해 안방극장을 장식할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KBS

지난 2일 수목드라마 '인순이는 예쁘다' 후속으로 '쾌도 홍길동'이 첫 방송됐다. 성유리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퓨전 사극으로 소설 속 바른 사나이 대신 인간적인 모습의 홍길동이 등장한다. 5일에는 '대조영'의 인기를 이어 받을 사극 '대왕세종'이 첫 전파를 탔으며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후속으로는 가족극 '엄마가 뿔났다'가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유년시절 해외로 입양돼 킬러로 성장한 남자가 한국을 방문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페르소나', 고구려 3대 왕인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왕자를 중심으로 고구려 및 우리 민족 상고사를 재해석한 '바람의 나라', 고구려 평강공주와 온달의 사랑을 소재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코믹 사극 '프린세스 평강'도 준비 되고 있다.

▲MBC

오는 4월 인기 월화드라마 '이산' 차기작으로 한 날, 한 시,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에덴의 동쪽'이 방송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월에는 가수 출신 배우 윤계상이 출연하는 드라마 '누구세요'가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주말연속극 '깍두기' 다음 작품으로는 남편과 이혼 후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형사 이야기를 다룬 '천하일색 박정금'이 출사표를 던지며 조선시대 최고 무예서를 발간한 협객 백동수의 야망과 사랑, 실학사상이 가미된 시대적 정신을 그린 사극 '협객'도 안방극장을 장식할 예정이다.

▲SBS

'로비스트'의 저조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장혁, 이다해를 앞세운 '불한당'이 지난 2일 첫 방송됐다. 여자를 등쳐 먹는 선수와 천진난만한 싱글맘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하늘, 박용하, 송윤아, 이범수가 출연하는 '온에어'도 방송될 예정이다. 드라마 PD, 작가, 연기자, 매니저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또 공익근무를 마친 소지섭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어린 시절 헤어진 형제가 각각 형사와 킬러로 성장해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카인과 아벨', 이준기가 출연하는 '일지매'도 전파를 탄다. 영화로 큰 인기를 모았던 '타짜'도 드라마로 제작되어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특징

2008년 드라마에서 눈에 띄는 점은 사극과 닮은 꼴 드라마다. '대왕세종', '쾌도 홍길동', '일지매', '바람의 나라' 등이 사극 열풍을 이어갈 채비를 하고 있어 2006년부터 안방극장을 휩쓸고 있는 사극 열풍이 올 해에도 계속될 지 관심 대상이다.

특히 '일지매'는 SBS 뿐 아니라 MBC에서도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바람의 나라(KBS)'와 시대 배경이 같은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를 극화한 '왕녀 자명고'도 SB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온에어(SBS)'와 같이 방송국을 소재로 한 드라마 '스포트라이트(MBC)'의 방송도 준비되고 있어 비슷한 소재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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