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성철 스님 조계종 종정 추대

1981년 1월10일, 20세기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인물인 성철 스님이 제6대 종정으로 추대됐다. 이때 '산은 산, 물은 물'이란 법어는 불교계 안팎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서울에서 싸우는 중들은 쳐다보지도 마라. 산에서 수행하는 우리들은 옳은 편도 들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해라" 며 수행 정진을 강조하던 성철스님을 뵈려면 부처님께 3천배를 해야할 정도.

1912년 경상남도 山淸(산청)에서 태어났으며, 속명은 李英柱(이영주)이다. 진주중학교를 졸업하고 출가하여 해인사에서 東山(동산) 大宗師(대종사) 밑에서 득도하였다. 이후 1967년 해인총림 초대방장으로 취임, '100일 법문'을 했다.

속세와 관계를 끊고 오로지 구도에만 몰입하는 승려로 알려졌으며 10년 洞口不出(동구불출)과 대구 파계사把溪寺(파계사)에서 행한 長坐不臥(장좌불와) 8년은 유명하다. 宗團(종단)의 분규가 아물지 않은 가운데 조계종 종정으로 추대되었으나 여전히 합천 해인사 白蓮庵(백련암)에서 구도를 계속하였다. 그후 제7대종정으로 재추대 1993년까지 조계종을 이끌었으며, 知訥(지눌)의 돈오점수(頓悟漸修)를 비판하고 頓悟頓修(돈오돈수)를 주장하여 불교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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