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종사자의 73%가 이주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이들 중 49.6%는 '혼자만 이주하겠다.'고 밝혔으며 '가족 일부만 이주하겠다.'는 응답도 17.7%에 달했다.
경상북도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50.6%, '적극 이주하겠다.' 22.3%로 모두 72.9%가 이주 의사를 밝혔다. '이주 의사가 전혀 없다.' 8.0%, '아마 이주하지 않을 것이다.'는 19.1% 정도였다.
그러나 이주 의사를 밝힌 이들 중 '가족 모두 이주하겠다.'는 응답은 31.9%로 적어서, 혁신도시 건설로 인한 인구 증가 및 경제유발효과는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하지 않거나 가족 전부가 이주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주로 '교육' 문제를 꼽았으며 '가족의 직장'이 뒤를 이었다.
혁신도시 건설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이 67.2%,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32.8%로 혁신도시 건설을 밝게 전망했다.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경북도와 김천시가 우선 추진해야 할 일은 저렴하고 질좋은 주택 공급(34.0%),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20.9%), 편리한 광역교통시설 마련(14.8%), 문화·복지시설 확충(11.6%) 등을 제시했다. 또 교육환경 개선시 고려돼야 할 사항은 유치원 등 보육시설(25.7%), 자립형 사립고(22.0%), 특수 목적고(21.2%), 첨단산업관련 대학교(20.6) 순이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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