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내륙항을 대운하 거점으로

市, 낙동강 연안 개발계획 수립 본격 착수

▲ 낙동강 운하 대구 물류터미널 조감도. 대구 달서구 호림동(오른쪽)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 일대 모습.
▲ 낙동강 운하 대구 물류터미널 조감도. 대구 달서구 호림동(오른쪽)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 일대 모습.

대구시가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연계한 대구 내륙항 등 낙동강 연안개발계획 수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 내륙항 및 물류터미널 건설 ▷첨단산업 중심의 대구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낙동강 대운하 일대 친환경 생태지구 개발 ▷낙동강 연안국도 건설 ▷운하청 유치 등을 담은 대구지역 낙동강 운하 및 연안개발기본계획을 8월 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대구 내륙항 및 물류터미널은 달성군 논공읍 일대 990만㎡에 건설하고, 대구 국가과학산업단지는 달성군 구지면 일대 990만㎡에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 내륙항과 물류터미널은 인근에 성서, 달성, 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어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한반도 대운하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대구 내륙항과 물류터미널은 88, 구마, 중부내륙 고속국도 등이 통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토지 대부분이 농경지여서 조성비용 및 환경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는 화물취급장, 배송센터, 컨테이너 집적장, 비즈니스 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또 대구시는 낙동강 대운하 일대를 산업, 생태공원, 레저·스포츠 등 친환경 생태지구로 개발하고 낙동강 주변 산업벨트 간 연계 기능과 내륙항 및 물류단지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낙동강 연안국도 등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안용모 대구시 정책개발담당관은 "낙동강 운하 및 연안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하면 대구는 내륙도시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함께 대구가 영남권 중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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