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수위 대구·경북 사람들] ⑦법무·행정 분과위 정동기 간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법무·행정 분과위 간사인 정동기(55·사진) 전 법무부 차관은 참여정부에서도 잘 나갔던 검사 출신이다. 법무부 차관에다 지난해 11월까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내다 퇴임한 뒤 인수위에 전격 발탁됐다. 발탁배경에 대해 그는 "당선자와 별다른 인연이 없다."며 "다만 법무부와 검찰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합리적으로 해당 부처들을 정비하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무·행정 분과의 경우 법무부, 행자부, 검찰, 경찰 등 대국민 접촉 빈도가 높은 부처들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국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정책 개선 방향을 찾을 것"이라며"이런 측면들을 역점에 두고 해당 부처들이 나갈 방향에 대해 로드맵을 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지검장으로 근무하던 2004년 기업경영 혁신 기법인'6시그마'를 검찰에 최초로 도입해 조직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6시그마를 법조 분야에 도입해 성공한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사회봉사명령제도 연구'에 관한 박사학위 논문을 쓰는 등 보호관찰제도의 산파역도 했고 기획능력과 정책판단이 탁월한 '학구파 검사'로도 불린다.

부친의 고향이 경북 봉화이고 그가 태어난 곳은 6·25 당시 피란을 갔던 부산. 하지만 어린 시절 대구에서 자랐고 대구지검장과 대구고검장을 지내 스스로 대구사람이라 자부한다. 그는"대구사람인데 여러 곳을 옮겨 다니다 보니까 대구사람 취급을 안 해주더라."며 웃음 지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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