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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22조 2천억원

▲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10일 CEO포럼에서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포스코 이구택 회장이 10일 CEO포럼에서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조강생산과 매출액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나아가 올해 3천500만t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 2위권 철강사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10일 서울 우리투자증권 본사 4층 강당에서 CEO포럼을 열고 "2007년 조강생산량 3천110만t, 매출액 22조 2천7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4조 3천80억 원, 순이익 3조 6천790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조강생산은 2006년보다 3.3% 늘었으며 매출액은 10.8%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와 14.7% 늘어났다.

조강생산량 증가는 지난 5월 준공된 차세대 혁신 제철 신기술인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를 성공적으로 가동, 하루 4천300t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했기 때문.

포스코가 이처럼 좋은 실적을 보임에 따라 주당 배당금액은 전년보다 2천 원 증가한 1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중간 배당한 2천500원을 포함해 주당 1만 원을 배당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2008년을 글로벌 포스코로 도약하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올해 투자비를 지난해 3조 8천억 원보다 76% 증가한 6조 7천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출자사까지 포함한 연결기준으로는 8조 원에 이르며 이 가운데 국내 투자는 7조 원 정도다.

포스코는 국내 조강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00만t 규모의 포항 신제강 공장을 건설하고 국내 후판수요 증가에 대비해 광양제철소에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투자로는 인도제철소 프로젝트와 관련해 광권 취득과 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하고 베트남에는 일관 제철소 타당성 검토완료와 함께 냉연공장 본공사를 진행한다. 멕시코에 CGL공장을 준공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조강생산능력은 연결기준으로 3천500만t에 이르러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신일본제철과 더불어 2위권의 철강사로 부상하게 된다.

올해 매출액은 연결기준으로 34조 3천억 원, 영업이익 5조 6천억 원으로 책정했다. 단독으로는 매출액 23조 9천억 원, 영업이익 4조 8천억 원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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