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간고등어 생산업체 임직원들의 돈독한 친목과 권익 신장은 물론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향토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일신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이웃돕기와 장학사업, 봉사활동 등 새해 벽두부터 오상일(63) 안동간고등어생산자협회장의 지역사회 활동이 눈에 띈다.
오 회장은 지난 9일 후두암으로 투병 중인 지역의 한 이웃이 하루하루 방사선 치료비가 모자라 애태운다는 소식을 듣고 성금 1천만 원을 선뜻 전달했다.
지난해 말 초대 회장을 맡게 된 취임 일성으로 "안동간고등어 업체들의 뜻을 모아 지역을 사랑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다짐한 그는 취임과 함께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간고등어 생산업체 임직원들과 함께 서해안 지역으로 달려가 1박 2일 동안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또 이달 초에는 어려운 학생들의 입학금으로 써달라며 장학금 1천만 원을 안동과학대에 기탁하는 등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가리지 않는다.
오 회장은 "안동간고등어는 여느 기업과는 달리 지역 특산품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엄청난 성원을 입고 탄생한 향토기업인 만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향토기업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잇따른 봉사활동에 대한 주변의 칭송에 손사래를 쳤다.
오 회장은 올해부터 안동간고등어 공단을 조성해 생산설비 공동 운영으로 생산비를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원료와 상품의 안전성을 위해 대형 냉동창고업 유치와 생선 부산물 사료공장·유기질 비료 공장 설립, 안동간고등어 공동브랜드 개발 등 간고등어 사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닦기 위한 협회 공동사업도 힘차게 추진 중이다. 그는 안동시청 공무원 재직 때에도 어려운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등 이웃돕기 정신이 남달라 녹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