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베스트 공익발명은?

작년 한 해 희망제작소 사회창안센터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약 1천500여 개. 지난 연말 열흘간 진행된 '2007년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아라' 이벤트를 통해 가장 빛나는 아이디어 3점이 뽑혀 주목을 받았다. 전체 투표자 중 15%가 선택한 '공중화장실 세면대 옆 가방걸이 설치'가 1위를 차지했으며 '쿠폰제 장난감 교환'이 14%로 2위, '시각 장애인 이동권, 볼라드 문제'가 11%로 3위에 각각 올랐다.

화장실 세면대 가방걸이 설치 아이디어는 세면대 근처에 선반이나 가방걸이를 설치, 가방을 든 사람들의 세면대 이용을 편리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다. 쿠폰제 장난감 교환소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동네마다 '장난감 교환소'를 설치하고 교환소 장난감을 모두 쿠폰으로 가격을 매겨 장난감을 기증할 때 그 가치에 맞춰 쿠폰을 기증자에게 주고, 그 기증자는 쿠폰을 이용해 다른 장난감으로 바꿔갈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이다.

2007년 베스트 아이디어의 하나로 뽑혀 최종 이벤트에 진출한 '컬러 전봇대' 아이디어는 경북 의성에 사는 송종대(40·교촌농촌체험학교 사무국장) 씨가 제안했다. 콘크리트 전봇대들이 모두 회색이어서 삭막한 분위기를 풍김에 따라 전봇대에 색깔을 입히고 독특한 그림을 그려넣는 등 문화 소재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송 씨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주위를 살피면 누구든지 아이디어 창안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현기자

▨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은?

-임산부를 배려하는 배지를 만들자.

-잔액이 남은 교통카드를 모아 기부 캠페인을 벌이자.

-쇼핑카트에 계산기를 부착해 충동구매를 줄이자.

-두루마리 휴지에 천자문이나 생활영어를 인쇄하자.

-암행어사를 부활시키자.

-산간오지 어르신도 영화를 볼 수 있게 공무원 영화상영특공대 결성하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말하는 휴대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하자.

-공원 한두 곳 정도는 마음 놓고 삼겹살 구워 먹는 '삼겹살 공원'을 지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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