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김상옥 열사, 종로署 폭탄 투척

1923년 1월 12일 오후 8시경 의열단원 김상옥은 서울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종로경찰서(현 제일은행 본점 자리) 서편 유리창으로 폭탄을 투척, 수 명을 부상케 했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일제 식민통치의 근간인 경찰력의 상징이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탄압·압살하여 한국인들의 원한의 대상이었다.

그는 1890년 1월 5일 서울 동대문 어의동(현 효제동)에서 출생하였고 아명은 永振(영진)이었다. 야학과 기독교를 통해 교육받았으며 약재상을 하며 견문을 넓혀갔다. 1913년에는 경북 풍기에서 채기중·유창순 등과 함께 비밀결사 광복단을 조직하기도 했다. 그는 1919년 3·1 독립운동을 체험하면서부터 자신의 삶을 던져넣을 인생의 목표로서 독립운동을 설정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사건 이후 김상옥은 몸을 피해 삼판통(후암동)에 숨었다. 그러나 이를 알아차린 종로경찰서는 수백 명의 경찰을 동원하여 그가 있는 집을 포위하였지만 김상옥은 일본인 형사들을 사살하고 포위망을 뚫고 탈출하게 된다.

일경은 또다시 추격, 1천여 명의 무장경찰을 동원하여 1월 22일 오전 5시 30분경 김상옥이 숨어있는 집을 겹겹이 포위, 총격전 끝에 사망했다. 당시 나이 34세였다.

▶1961년 국제언론인 협회 한국위원회 조직 ▶1962년 제1차 유학생자격시험 시행

정보관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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