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의 전력 보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구FC는 지난 주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알렉산드로를 영입한 데 이어 14일이나 15일 중으로 울산 현대의 수비형 미드필더 장상원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앙 수비수 황지윤, 경남FC의 미드필더 백영철에 대한 영입을 마무리짓고 이들을 16일 출발하는 터키 전지훈련에 합류시킨다는 방침이다.
대구는 지난해 취약했던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 다른 구단의 수비 선수들을 물색, 영입 작업을 추진해온 끝에 이들과 접촉해왔고 장상원과 몸값 차이가 있을 뿐 큰 이견이 없는 상태여서 15일을 전후해 계약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5cm, 80kg의 장상원(31)은 2003년 울산 현대에 입단, 2005년 K리그 18경기, 컵대회 7경기, 2006년 K리그 19경기, 컵대회 11경기에 출전, 공·수 조율 능력과 수비력이 발전하며 주전급으로 도약했으나 지난해에는 K리그 7경기, 컵대회 5경기 출전에 그쳤다.
182cm, 78kg의 황지윤(25)은 2005년 제주에 입단, 지난해 K리그 23경기, 컵대회 7경기에 나서 철벽 수비를 보이며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177cm, 72kg의 백영철(31)은 2001년 성남 일화에 입단, 포항 스틸러스를 거쳐 2006년부터 경남 소속으로 나서 2006년 K리그 11경기, 컵대회 10경기, 2007년 K리그 15경기에 나서는 등 주전급 선수로 활약해왔다.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백영철이 이전 소속 팀에서 주로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대구FC에선 상무에 입대한 박종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변 감독은 대구FC의 전력 보강이 지난해 보다 나아 팀 전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성남 일화, 수원 삼성, FC서울, 울산 현대 등 '4강' 외에 이번 겨울에 AFC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하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전력을 적극적으로 보강했고 전북 현대도 전력 보강에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변 감독은 "우리 대구FC가 전력 보강에 신경을 기울였지만 강호로 분류되는 팀들과 다른 팀들 도 전력을 메우는 데 공을 들였다."며 "광주 상무 조차 입대한 선수 자원이 좋아 전력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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