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대 유사 석유를 제조해 전국에 판매한 일당 1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외사계는 14일 산업용제 제조 공장으로 위장, 4천500ℓ짜리 배합용 탱크, 주유기, 5만ℓ 용량의 지하 저장탱크 5개 등 시설을 갖춘 뒤 100억 원 상당의 유사 석유를 제조, 전국에 판매한 혐의로 제조책 Y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판매업자 P씨(30) 등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해 10월 경북 성주군 선남면의 1천779㎡(540평) 규모의 대지에 유사석유 제조 시설을 갖추고 산업용제 공장으로 위장한 뒤 지난 10일까지 솔벤트, 톨루엔, 메탄올 등을 섞어 만든 유사 석유 950만ℓ, 시가 100억 원 상당을 제조해 P씨 등 판매업자를 통해 대구·경북을 비롯한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등 전국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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