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최고급호텔 주방장 권영민씨, 대구가톨릭대 명사초빙교수

두바이 버즈 알 아랍호텔 수석주방장…대구가톨릭대 임용 3월부터 강의

세계 최고급 호텔의 한국인 주방장이 올해 대구가톨릭대 명사초빙교수가 됐다.

올해 1월 1일부터 대구가톨릭대 명사초빙교수로 임용된 이는 두바이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호텔' 수석주방장인 권영민(38·에드워드 권) 씨.

권 씨는 지난 1994년 강릉영동전문대(현 강릉영동대) 호텔조리학과에 입학, 이듬해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실습하는 등 호텔 주방장의 길을 내디뎠다. 2000년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와 요리 실력을 연마, 통상 10년 안팎이 걸리는 조리과장직을 요리 공부 2년 만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리츠칼튼호텔에서 달았다. 2003년에는 미국요리협회가 선정하는 '젊은 요리사 TOP 10'에 뽑히기도 했다.

권 씨는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미국 캘리포니아호텔 조리차장, 중국 톈진 쉐라톤그랜드호텔 총주방장, 두바이 페어몬트호텔 주방장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세계 최고의 호텔로 평가받는 두바이 '버즈 알 아랍호텔' 수석 주방장 자리를 꿰찼다. 현재 요리사 460명을 비롯한 주방 직원 600여 명을 거느리는 호텔 주방의 최고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오는 3월 한 달간 방송 촬영차 국내를 방문하는 권 씨로부터 첫 번째 특강을 들은 뒤 국내 방문에 맞춰 비정기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방학기간 동안 대구가톨릭대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의 두바이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3월 권 씨와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서경돈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이번 학기부터 처음 공부하는 호텔관광대학 신입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와 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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