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 86% "설이 두렵다"…롯데百 설문조사

대다수 여성들에게 설 명절은 두려운 행사다. 또 많은 사람들은 설 연휴기간(2월 6~10일) 중 설날 당일(7일) 귀성, 10일까지 가족이나 친구·연인과 함께 스키 등 레저활동 및 여행길에 오를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지난 2~13일 인터넷카페(아이 러브 패션) 회원 2천1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명절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설 명절이 기다려지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53%는 '기다려진다', 여성의 86%는 '두렵다'고 답했다. 하지만 설 명절이 기다려지는 이유에 대해선 황금연휴로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어서(49%), 가족·친지들이 모일 수 있어서(26%), 레저활동 및 가족여행 등을 할 수 있어서(11%) 라고 응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설 명절이 두려운 이유로 차례음식 준비 및 선물 등 금전적인 부담(32%), 과중한 집안 일(29%), 결혼 및 취업관련 질문(21%), 귀향 및 귀성길 정체(14%) 등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응답자의 43%는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답했고, 귀향은 6일 오전(45%), 5일 오후(22%), 6일 오후(20%) 순이었고, 귀성은 많은 사람들(34%)이 7일 오후에 할 것이란 의견을 보였다. 일찍 집으로 돌아와 가족단위나 연인·친구들끼리 스키 등의 레저활동이나 여행을 하기 위해서다.

또 차례 예상 비용은 25만~30만 원(37%), 20만~25만 원(30%), 30만~35만 원(21%)으로 잡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의 87%가 물가상승 여파로 작년보다 차례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차례비용에다 선물비·세뱃돈·차비 등을 합할 경우 설 명절 지출비용은 60만~70만 원(32%), 50만~60만 원(21%), 60만~70만 원(18%), 40만~50만 원(15%)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설 선물은 87%가 구입할 예정이며, 절반이 넘는 56%가 20만~30만 원대의 선물을 선호하고 그 다음으론 10만~20만 원대(12%), 5만 원 이하(5%)의 제품을 선물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설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것으론 여전히 상품권(59%)이라는 응답이 지배적이었고 주고 싶은 선물로는 친환경건강식품(27%)·상품권(25%)·과일세트(18%) 등을 들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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