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월드컵경기장 서편 주차장 지하공간에 수익시설 민자유치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16일 "수성구 대흥동 504 일대 월드컵경기장 서편 주차장 4만 7천448㎡에 외국인 전용 면세점을 포함한 쇼핑센터(1만 6천500㎡)와 공연장(복합영화 시설·1만 4천448㎡), 전문 음식점 등 부대시설(1만 6천500㎡)을 갖춘 수익시설을 민자로 개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이곳에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요 시설인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2월 초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승인을 요청한 뒤 2월 중 민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또 심사를 거쳐 선정된 사업자가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2011년 6월쯤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L씨가 1천500억~1천800억 원을 투입, 이 같은 수익시설을 개발하겠다고 제안을 하는 등 몇몇 민간 사업자들이 이곳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시는 민간 사업자에게 20년 정도 운영권을 주고 기부채납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서편 주차장 개발이 월드컵경기장 운영 활성화와 새 야구장, 워터 파크 건설 등 월드컵경기장 주변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서편 주차장 지하공간 개발을 추진했으나 사업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며 "그러나 세계육상대회 유치 후 월드컵경기장 주변 여건이 크게 변하면서 사업자들이 이곳 개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세계육상대회 지원법에 따라 대구시가 확보한 대구체육공원(월드컵경기장 인근) 내 1만 6천500㎡의 판매시설 부지(부대시설 1만 6천500㎡ 추가)에는 대형마트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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