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는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는 것이란 점을 깨달았습니다."
군위중학교(교장 김진원) '나누리 봉사단' 학생 20명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 2박 3일 봉사체험을 했다.(사진)
나누리 봉사단은 사랑의 연수원에서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학생들의 정서순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장애체험 교실, 낙태의 위험성, 올바른 봉사 정신과 방법 등 평소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것들을 체험했다.
봉사단원들은 꽃동네에서 운영하는 노인요양원에서 병상에 누워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책을 읽어드리고 어깨도 주무르면서 말동무가 됐고, 손과 발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산책과 식사 등을 도와줬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를 몸소 깨우치는 계기가 됐다는 것.
비록 사흘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봉사 체험을 끝낸 학생들은 소감문을 통해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캠프였다.' '무엇보다 봉사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도원(3년) 군은 "봉사 실습시간 나를 반겨주고 고마워하던 그분들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처음에는 봉사가 누군가를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인 줄로만 알았는데, 그분들에게서 오히려 사랑을 받고 왔다. 결국 봉사는 서로 나누는 것임을 이번 체험을 통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군위중 나누리 봉사단은 2007학년도 자율특색사업으로 만들어진 봉사동아리로, 군위고교 인터랙트 봉사동아리와 연합해 봉사활동에 참여해오고 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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