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은 총리를 포함한 새 정부의 각료 후보군에 대한 정밀검증을 곧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및 당선인 측 관계자들은 "현재 물망에 올라 있는 총리와 각료 후보군을 대상으로 재산과 병역, 납세, 학력 등에 관한 약식 검증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약식검증을 통과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정밀검증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정밀 검증에서는 본인은 물론 친·인척의 과거 행적, 부동산 거래 등 재산형성 과정 등을 꼼꼼히 살펴보게 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복수의 후보군을 추려 당선인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선인은 국제적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글로벌형 인사'를 총리감으로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후보군에는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와 손병두 서강대 총장, 안병만 전 한국외대 총장,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한편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이 당선인의 고려대 후배인 윤진식(62)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산자부 장관을 그는 지난해 7월 이명박 당선인의 경선캠프에서 충북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당선인의 대선기간 중 공약정책에 조언을 해온 측근인 유우익 서울대 교수도 비서실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및 당선인 측근들은 "총리와 비서실장, 각료 인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으나 최종 결론은 이달 말쯤이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봉대·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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