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모든 공공기관 주차장 내년 7월까지 유료화

시청·7개구청은 올 7월부터 시행

대구시와 구청, 경북도청, 시·도 산하기관, 국가기관 등 대구시내 27개 공공기관의 주차장이 내년 7월까지 모두 유료화된다.

대구시는 17일 "승용차 이용 억제 및 대중교통 이용 촉진을 통한 교통·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교통유발이 많은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단계적으로 유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료화 대상 공공기관은 대구시청과 7개 구청을 비롯해 경북도청, 경북교육청, 시교육청, 섬유개발연구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등 시·도 산하기관과 국가기관(80면 이상의 주차장 시설 갖춘 19곳) 등이다. 이들 기관은 시·구청 1천279면을 포함, 총 5천305면의 주차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는 1단계로 오는 7월부터 시청과 7개 구청의 주차장을 유료화하고 내년 7월부터는 이를 시·도 산하기관과 국가기관 주차장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유료화에 참여하는 공공기관에는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무료로 운영 중인 대구시내 공영주차장 20곳(주차공간 2천341면)을 오는 2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유료화하기로 했다. 대구시 교통국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대전, 인천시가 이미 공공기관의 주차장 유료화를 실시하고 있다."며 "인터넷과 플래카드, 반상회 등을 통해 공공기관 주차장의 유료화 방침을 지속적으로 홍보, 이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북구 산격3동 무지개공원(1천713㎡, 60면) ▷남구 봉덕2동 고산골(4천183㎡, 210면) ▷달서구 도원동(6천987㎡, 248면) ▷달서구 용산2동(2천197㎡, 82면) 등 4곳에 총 600면의 공영주차장을 건설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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