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처음 설치된 '특임장관·대통령 특보' 역할 관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새 정부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특임장관·대통령 특별보좌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설치되는 직제라 명칭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자리는 대통령의 특별 지시사항을 수행하고 대외적으로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만든 것이란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명칭 못지 않게 향후 비중과 역할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인수위에 따르면 국무위원인 특임장관은 해외 자원개발이나 투자유치 등과 같이 여러 부처와 관련되는 핵심 국책과제를 맡는 등 대통령이 관심있는 프로젝트를 일정기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부처 개편을 주도한 박재완 정부혁신·규제개혁 TF팀장은 "특별 임무 가운데 야당과의 관계가 어려울 때 대야 업무도 포함될 수 있다."며 "하지만 과거 정무장관이나 무임소장관과 달리 경제 분야와 관련된 대통령 특별임무를 주로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임장관 인선과 관련해선 여성부가 폐지된 것을 감안해 2명 중 1명은 여성이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통령 특별보좌관 신설은 이명박 새정부에서 핵심 국가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보를 적극 활용코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당 경선과 대선 때도 분야별 특보라는 자리를 활용, 정책현안 등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는 효과를 본 경험을 살려 젊고 참신한 40대 특보들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특보는 대통령실 소속으로 통상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으면서 대통령 지시를 받아 한반도 대운하, 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 등 국가적인 핵심 프로젝트를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인수위 박형준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여러 부처가 추진하기가 어려운 일도 대통령 특보를 활용하면 정책추진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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