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전시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먼저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은 20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전시장 내 마음대로 꾸미기'전을 열고 있다. 지난 연말부터 열린 수업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개개인에게 주어진 1.5m의 공간을 마음껏 꾸며 뽐내는 행사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아이들은 색종이와 사진·그림 등을 이용해 개성있는 이야기를 10일 동안 꾸몄다. '겨울 방학을 맞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된 행사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예술적 영감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053)662-3083.
(사)한국공예교육협회는 22일부터 2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8전시실에서 '신나는 공예세상'전을 마련했다. 마찬가지로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행사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협회의 첫 공식행사로 '눈으로만 보는 전시회가 아닌, 손으로 만지고 만들어보는 전시회'라는 성격을 지녔다.
리본아트, 폴리머클레이, 한지아트, 에그아트, 포크아트 등 각 분과 회원 40여 명의 출품작을 보면서 만져보기도 할 수 있다. 협회는 이를 통해 "공예가 한발 더 대중에게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시연행사도 열려 관람객의 참여도를 더욱 높인다. 시연회 참가비는 1천 원 정도의 실비로 책정했다. 011-804-0321.
24일부터 2월 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일반 1, 2전시실에서 열리는 '가방이야기'전도 어린이들을 위한 전시회다. 어린이들이 직접 작품 제작에 참여해 미술의 대중화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대구지역 유·초·중학생 400여 명과 지역 작가 8명이 참여해 일상생활의 필수품인 가방에 대한 생각을 작품으로 표현해 선보인다. 011-545-4102.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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