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인구 4년 연속 내리막길

영유아 감소율 가장 높아…젊은층 줄고 노년층 늘어

대구 인구의 장·노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작성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인구는 2006년(251만 3천219명)에 비해 549명이 줄어든 251만 2천67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 인구는 2003년 254만 4천811명에서 2004년 253만 9천738명, 2005년 252만 5천836명 등으로 2003년 이후 4년 연속 줄었다. 하지만 감소율은 2004년 0.20%(5천73명), 2005년 0.55%(1만 3천902명), 2006년 0.50%(1만 2천617명)에서 지난해에는 0.02%(549명)로 완화됐다.

하지만 지난해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65세 미만)는 184만 9천449명으로 전년에 비해 0.03%(581명) 줄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2만 1천341명으로 전년에 비해 3.2% 늘었다. 노인인구는 전체인구의 8.8% 수준이다.

인구가 감소한 연령대는 0~9세가 4.68%(1만 2천510명)로 가장 높았고 20~29세가 2.82%(6천278명), 30~39세가 2.44%(1만 734명)로 뒤를 이었다. 이는 ▷출산율 저하(아동) ▷학업, 취업, 결혼(20대) ▷취업, 주택 사정(30대)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경제활동 대상인 20, 30대의 인구가 준 대신 50대 이상 중·장년층 인구는 크게 늘어났다. 50~59세가 1만 3천843명, 60세 이상이 1만 4천864명이나 증가한 것.

또 구군별로 보면 중구(7만 9천776명, +521명)와 수성구(44만 8천695명, +7천146명), 달서구(59만 8천35명, +2천986명), 달성군(16만 2천854명, +2천161명) 등 4곳은 증가했고, 동구(33만 7천460명, -1천612명)와 서구(23만 9천868명, -5천719명), 남구(17만 9천321명, -1천837명), 북구(46만 6천661명, -4천195명) 등 4곳은 감소했다.

반면에 가구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가구 수는 88만 3천920가구로 2006년(87만 5천173가구)에 비해 1%(8천747가구) 증가했다. 이는 아파트 청약에 따른 신규 아파트로의 분가, 단독세대 증가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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