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닦고, 나를 발견하는 데 해인사만한 사찰이 없다고 봅니다."
가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자연환경안내원'으로 활동하는 신은주(31·여·사진) 씨는 해인사는 청정한 기운이 감도는 사찰이라고 자랑했다. 지난 2004년부터 자연환경안내원으로 일하는 신 씨는 가야산과 해인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갖가지 정보를 알려주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해인사 탐방 프로그램을 하루 2, 3차례씩 진행한다. 신 씨가 1년 동안 만나는 사람이 2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해인사와 가야산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 씨는 "가야산은 아기자기하고 모양새가 예쁜 산"이라며 "숲과 바위가 어우러져 금강산에 비견되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가야산을 찾은 탐방객들을 위해 안내를 하다 보니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가야산에 훤하다.
신 씨는 해인사를 찾은 사람들에게 조언(助言)도 잊지 않는다. "해인사를 찾은 분들 대부분이 관광하듯이 사찰을 둘러봐 안타깝지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님들의 수행처인 만큼 청정한 기운 속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자세가 바람직합니다." 해인사는 물론 그에 딸린 암자들도 찾아볼 만한 곳이 많다는 것이 신 씨의 얘기다. "성철 스님이 계셨던 백련암은 빼어난 절경에다 얘깃거리도 풍성해 첫 손에 꼽을 만하지요. 가야산과 해인사의 청정한 기운 속에서 잠시나마 속세에서 벗어나 삶을 성찰하는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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