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설 차례상 비용 '14만3천원'

과일·채소·축산물 약보합세…수산물 전년대비 20~30%↑

올 설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13만1천480원)에 비해 다소 오른 14만3천250원으로 예측됐다.

과일·채소·축산물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큰 변동이 없으나 수산물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 대구지역본부가 21일 올 설 차례상에 오를 물품들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사과·배는 지난해에 비해 다소 생산량이 증가하고 소비가 줄어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은 겨울철 저온 피해와 일조량 부족으로 특·상품 물량이 부족, 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예상된다는 것.

채소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배추는 산지 출하량이 많아 지속적인 약보합세가 예상되고 무는 월동 무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태풍 피해로 생산량이 감소, 지난해에 비해서는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올해 서해안 기름 피해에다 국내산 선어의 어획량 부족, 수입 수산물의 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20~30% 비용 상승이 예상됐다.

쇠고기, 돼지고기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닭고기는 원재료비 상승으로 소폭 가격상승이 있다는 것.

농협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설 장보기 비용을 줄이려면 저장이 쉬운 냉동 제품 및 명절 대량소요로 인해 소폭 가격이 인상이 예상되는 쇠고기는 미리 구매하되 과일외 품목은 차례 상 준비 시점에 맞추어 구매하는 것이 좋다."며 "또 직거래장터나 설 맞이 사은행사 기간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차례상을 준비 할 수 있다."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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