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 당선인 효과?…포항 별미 '과메기' 전국서 인기

"멸치→홍어→도다리를 거쳐 과메기 시대가 도래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효과로 인해 이 당선인의 고향이자 포항의 별미 음식인 과메기가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과메기는 비릿한 냄새 때문에 즐기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이 당선인의 고향 음식이라는 사실 때문에 지금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대표적인 먹을거리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입기자 파티에 포항에서 배달한 과메기가 등장해 바뀐 세태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수위는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내 구내식당에서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입기자들에게 이 당선인 고향의 대표 음식인 과메기를 제공했다.

지난 2003년 인수위에선 김홍일 민주당 의원이 홍어 5상자를 보내 파티를 한 적이 있어 이날 파티에서는 정권교체에 따라 인수위 제공 음식도 바뀌는 것이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앞서 김영삼 정권 때는 멸치가 인기를 끌었으며 노무현 정권에선 생선회인 도다리가 등장했다.

한편,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과메기 판매량도 급증, 예상 매출액이 500억 원에 이르는 등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정재덕 구룡포과메기생산자협회장은 "전국에서 몰려드는 주문으로 일손이 달릴 정도로 바쁘다."면서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 때문인지 지난해보다 과메기를 찾는 곳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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