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대선후보가 중심이 된 자유신당이 오는 28일 대구시당을 창당대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자유신당은 이달 안에 5개 시·도당 창당하고 다음달 1일 중앙당을 창당한 뒤,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기 전(다음달 15일쯤)까지 나머지 시·도당 창당도 마친다는 계획.
프린스호텔에서 열리는 대구시당 창당대회에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을 탈당한 곽성문(중·남구) 현역의원을 위원장으로 백승홍 전 국회의원, 박순종 전 남구의회 의장, 김재우·구본항 전 대구시의원, 정종성 이회창 대선 캠프 대변인 등 30여 명이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경북은 국민중심당과 당 대 당 통합이 이루어진 다음달 1일 이후 충청지역와 시기를 조율해 도당 창당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곽 위원장은 "한나라당 공천갈등으로 인한 친박(親朴, 박근혜 계) 의원들과 대통합민주신당 충청권 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보수의 지평이 넓어진만큼 자유신당이 파고들 공간이 분명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자유신당은 이에 앞서 22일 전주에서 전국 시·도당 중 처음으로 전북도당(위원장 나경윤 원광대 교수), 23일 춘천에서 강원도당(위원장 류종수 전 춘천시장), 24일 광주에서 광주시당(위원장 박영근 광주시민단체 총연합회 대표)을 각각 창당할 계획이다.
자유신당은 또 중앙당 창당을 앞두고 인재 영입을 위한 손길도 바빠졌다. 이 전 후보는 "대통합신당 내 충청권 의원 가운데 곧 자유신당에 합류하는 분이 있을 것"이라며 "오는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보수의 기치를 든 집권당이 수구화되는 걸 막고 나라의 방향이 제대로 가기 위해 감시와 견제를 하는 개혁 보수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 앞에 새 모습으로 눈에 반짝 띄는 보수주의 정당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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