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눈구경 어렵네…2년간 도심 적설량 '0'

대구는 눈(雪)과 거리가 멀다?

최근 서울, 경기, 강원, 경북북부, 울릉도·독도 등에는 폭설이 내렸지만 대구에서는 눈 구경하기가 힘들다. 대구는 지난 2년 동안 팔공산 등 산간지역을 제외하곤 도심에 눈이 내린 적이 없다. 잠시 눈발이 휘날린 경우는 있지만, 기상청 기록으로는 적설량 '0'이다.

20~22일 3일 동안 강원, 경북 북부와 울릉도·독도 등에는 큰 눈이 왔지만 대구에는 눈 대신 비가 내렸다.

눈이 귀한 도시지만 대구에도 폭설이 내린 날이 더러 있다. 기상청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1950년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은 신적설량(당일 내려 쌓인 눈의 양)은 1953년의 51cm이다. 그리고 74년(1월 21일), 94년(2월 11일)에도 각각 23cm, 20.3cm씩 많은 눈이 내렸다.

대구는 99년부터 2008년 10년 동안 눈이 내린 날은 모두 30일이다. 99년 1일, 2000년 4일, 2001년 5일, 2002년 2일, 2003년 2일, 2004년 6일, 2005년 8일, 2006년 2일이다.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날은 2003년 1월 22일(9.5cm), 23일(7cm)이다. 봄에도 눈이 내린 기록이 있다. 가장 늦은 눈은 2001년 3월 30일(1.5cm)이고, 이 밖에 3월에 눈이 내린 날은 3일이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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