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3월9일 경남FC와 원정 경기로 올 시즌 개막전을 가지며 지난해 K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3월8일 FA컵 우승팀 전남 드래곤즈와 홈에서 개막전을 치르면서 10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3월9일에는 FC서울-울산 현대(이하 앞팀 홈 경기), 제주 유나이티드-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전북 현대, 수원 삼성-대전 시티즌, 광주 상무-성남 일화의 1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08 시즌 K-리그 및 컵대회 대진추첨 결과 대구는 시민구단으로 지난해 4강 돌풍을 일으킨 경남과 맞붙게 됐다. 변병주 감독이 2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는 대구FC는 터키 전지훈련에서 공·수 조직력을 더욱 가다듬고 있으며 조광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경남은 득점왕 까보레를 중심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해 챔피언으로 이끌며 주목 받았던 세르지오 파리야스 감독이 FA컵대회 결승전에서 만나 패배를 안겼던 전남을 개막전에서 설욕하게 됐다.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으로 옮긴 이후 팀을 맡게 된 전남의 박항서 감독도 새롭게 팀을 변모시켜 시즌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컵대회 대진은 대구가 짝수 순위인 B조에 배정받아 성남, 울산, 대전, 전북, 광주와 경기를 치르게 됐으며 A조에는 수원과 경남, 서울, 인천, 제주, 부산이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린다.
컵대회는 3월19일 시작돼 A조에서는 경남-서울, 부산-인천, 수원-제주가 맞붙고 B조에서는 대전-전북, 대구-성남, 울산-광주가 격돌한다. 최고 라이벌인 수원과 서울은 컵대회에서 같은 조에 속해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최소 네 차례 이상 맞붙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포항과 전남은 조별예선을 거치지 않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각각 B조 2위, A조 2위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툰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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