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생스포츠연맹(FISU) 주관 2010 세계승마선수권대회 개최를 준비 중인 경북도가 한국마사회와 마필산업 공동육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마(馬) 산업 육성에 나섰다.
경북도는 23일 오전 11시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지사, 이우재 한국마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마를 활용한 레포츠산업 육성과 마필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FTA의 효율적인 대처 등을 위한 '경북도-한국마사회 간 마필산업 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마필산업 육성을 위한 양 기관 간 기술과 정보 교류, 낙동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과 생활승마 활성화 및 경마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관한 상호 협력, 마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이 주요 협약 내용이다.
한국마사회 이우재 회장과 석영일 사업전략실장, 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 (사)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 장용석 회장 등은 또 이날 상주를 찾아 이정백 시장의 안내로 세계승마대회 경마장 건립 예정지인 사벌면 경천대 인근을 헬기를 이용해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세계대회 유치와 관계없이 경북도 마 산업 육성을 위해서라도 승마장 건립이 절실하다. 50억 원 정도의 마사회 기금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하지만 승마를 관리할 인력 확보가 시급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라 했다.
경북도는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낙동강 경북구간 700리 승마 트레킹 코스 개발과 낙동강 구간에 2~4개 정도의 거점 승마장 건립, 국제경기용 승마장 건립, 경북승마협회의 경북 도내 지역 이전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초지법,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산지관리법 등 승마산업 활성화에 제약을 주고 있는 각종 규제의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 중앙 관계부처에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도와 상주시는 세계 승마대회 유치 성공 기원 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한승마협회·경북승마협회·한국마사회·대한체육회·대기업·금융기관 등 관련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대회유치 추진기획단'을 이달 중 출범시키고, 다음달 29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에 김관용 지사와 이정백 시장 등 대규모 유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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