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앙로 주변 이면도로 통행체계 바뀐다

대구시 공청회…도심순환버스 운행도

대구시가 중앙로 대구역~반월당네거리(1.05㎞)를 버스만 다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함에 따라 주변의 이면도로 체계가 대폭 바뀔 전망이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다운도시교통연구소가 주관한 '도심교통환경개선 기본계획(안) 공청회'가 25일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는 2002년 이후 매년 차량통행속도가 7.1%씩 감소하고 있는 도시계획 1차 순환선(태평네거리~계산오거리~삼덕네거리~동인네거리)을 중심으로 한 교통개선 계획이 논의됐다.

◆이면도로 개선='대구역~반월당네거리'를 큰 축으로 수성교~신천교~북비산네거리~신남네거리 지역의 '이면도로 통행체계'를 대폭 변경시켜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모두 20곳의 이면도로 중 '일방통행→양방통행', '양방통행→일방통행', '일·양방통행→보행자전용도로'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것. 특히 시는 '유니온호텔(대구시민회관 옆)-동아쇼핑' 간 일방통행을 양방통행으로 개선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면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돼 극심한 혼잡이 이뤄지는 만큼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도심 순환버스 운행=시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주변 주차장과 중앙로를 연결하는 '도심 순환버스' 운행을 검토 중이다. 태평네거리~중앙로~계산오거리(3.4㎞), 대구역네거리~교동네거리~봉산육거리(3.3㎞) 2개 구간으로 배차간격 5~7분에 중형버스가 무료로 운행돼야 한다는 것.

정순식 대구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고 있기 때문에 5년 단위의 교통환경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데 승용차 통행을 억제해 보도와 차도를 철저히 분리하는 등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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