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朴측 유승민·주성영 의원 인수위 방문

"K2 공군기지 이전"

한나라당 내 공천갈등이 말끔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최측근인 유승민 의원과 주성영 의원이 24일 오전 삼청동의 대통령직 인수위 사무실에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최근 당내에서 공천 문제를 놓고 친이(親李:친 이명박)와 친박(親朴:친 박근혜) 진영 간 갈등이 증폭됐던 데다 전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당내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밀실공천 의혹 등을 제기했던 친박 핵심 인사들이 인수위를 찾아 이명박 당선인에게 문제 해결을 압박하려 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것.

하지만 이날 주 의원과 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과 함께 나타났다. 지역 현안인 K2 공군기지 이전을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K2 비행장 이전은 이 당선인의 대선 공약인데다, 이날 이재만 동구청장과 이종화 북구청장, K2 이전 주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주민 40여만 명의 서명서를 받아 상경한 때문에 지역구 의원 자격으로 이들과 함께 인수위를 방문, 외교·통일·안보분과위 간사인 박진 의원 등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던 것. 주 의원은 "지역구 문제 때문에 유 의원과 함께 인수위를 방문한 것"이라며 "공천 문제는 당에서 알아서 할 사안인데 우리가 그 일로 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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