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성 vs 이영표' 27일 밤 맞붙는다

27일 밤 11시 맨유 홈구장서 네번째 맞대결

이번 주말 잉글랜드 축구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갖지 않는 대신 세계 최고 권위의 FA컵 대회 32강전 경기가 열린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과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27일 밤 11시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측면 미드필더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할 경우 왼쪽 윙백 이영표와 직접적으로 맞닥뜨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 세 차례 맞대결을 벌인 두 선수는 2005-2006시즌 리그 경기에서 박지성이 이영표로부터 볼을 빼앗아 웨인 루니에게 골로 연결되는 패스를 건넨 적도 있다.

리그 1위면서 7만여 명의 홈팬들의 성원을 업고 경기에 나설 맨유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최근 라이벌인 아스날을 5대1로 대파하면서 9년 만에 '북런던 더비' 승리를 맛본 토튼햄의 기세도 뜨겁다. 복귀 후 주춤하고 있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박지성과 꾸준히 나와 팀 승리에 기여하는 이영표는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비해 미들즈브러의 이동국과 풀햄의 설기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이천수 등 공격수들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거나 교체 멤버로 출전하는 등 불안한 입지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동국은 최근 영국의 '더 타임즈'로부터 2003년 이후 이적 선수 중 '최악의 선수' 16위에 오르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미들즈브러는 26일 밤 9시30분 하부리그의 맨스필드와 FA컵 32강전을 치르는데 이동국의 출전 여부가 주목된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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