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2월 7일)을 앞두고 대구백화점·동아백화점·롯데백화점 등 대구의 대표적인 유통업체들은 설 선물로 많이 쓰이는 주요 상품군별 가격동향을 살피며, 선물세트를 충분히 확보한 가운데 배송체계를 구축하는 등 설 대목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선물상품 가격에서 수산물 경우 지난해 해수면 온도 상승과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등의 여파로 강세, 축산물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파로 인해 오르지 못한 채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사과·배 등 청과류는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올해 설은 대선 이후 팽배한 경제 활성화 기대감 속에서 맞는데다 올해 첫 바겐세일에서 두 자릿수 매출증가가 일어난 점 등을 감안할 때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년도보다 1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올해 설날 선물세트 테마를 '크로스 오버(Cross over)'로 정했다. '크로스 오버'는 각 상품군별 영역을 침범하지 않던 기존 형태를 깨고 이종 식품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것. 대표적인 '크로스 오버' 상품으로 정육+와인, 정육+수삼, 정육+전복, 전복+버섯, 연어+와인, 연어+올리브오일, 수삼+홍삼(공산품), 화고류+정육, 청과+와인, 홍삼류+와인 등을 내놨다.
23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하는 '설맞이 큰 잔치'를 통해 10+1 및 9+1(500여 개 품목), 7+1 및 6+1(30여 개), 5+1(50여 개) 등을 선보이며, 구매금액대별 세트 및 상품권추가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별도로 기간 동안 사은행사를 통한 선물 증정 계획도 있다.
▷농산=지난해와 같은 값에 판매하며 수삼세트(500g~1.4㎏) 5만~15만 원, 표고 혼합세트(백화고 270g+흑화고 270g) 7만 원, 울릉도산 더덕세트(더덕 2㎏) 6만 8천 원, 장뇌삼세트(3뿌리) 3만 원 ▷수산=전년 대비 선물세트는 전년과 비슷한 가격대이지만 멸치의 경우 5~8% 정도 오름세에 있다. 노르웨이산 생연어(2.5㎏) 5만 원, 제주옥돔(2~3㎏) 7만 5천~10만 원, 용대리 황태세트(황태포+실채+소스) 9만 5천 원, 동아갯마을 햇김세트(2속) 2만 6천 원 ▷축산=전년 설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으로 선물세트 출시. 한우갈비로얄세트(거세한우찜갈비 4~6kg) 20만~30만 원, 생산이력 한우 특호(1++등급의 생산이력한우 4.2㎏) 29만~43만 원, 동아특선한우세트(1등급 이상 거세한우 2.8㎏) 12만~23만 원 ▷청과=일반상품 및 선물세트의 가격은 전년보다 10% 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 곶감모듬세트(상주곶감28+산청곶감12+잣말이1개) 9만 9천 원, 친환경과일모듬세트(사과3+배3+한라봉3+백록향3개) 9만 5천 원, 사과·배혼합세트(사과6+배6개) 4만~5만 원 ▷공산품=홍삼·주류·한과·건강관련 상품을 집중 강화하고 9천~3만 원대 중·저가 알뜰 선물세트와 덤상품(1+1, 2+1, 5+1) 및 상품권 증정 행사 등을 진행한다. 담양한과선물세트 3만~25만 원, 정관장선물세트 3만 1천~129만 4천 원, 와인선물세트 1만 9천900원~23만 원, 웰빙고급유세트 1만 4천900원, 세제선물세트 9천500~4만 2천 원 등이다.
◇대구백화점
대표적인 선물상품인 사과·배의 경우 최상품을 엄선한 '더 프라임(각 8만 5천 원대)', 알뜰 실속의 '사과·배 혼합특선세트(6만 원대부터)', 제주산 한라봉 선물세트(9만 원대), 제주과일 혼합세트(7만 5천 원), 명품 곶감세트(8만 원), 상주곶감 모듬세트(15만 원), 달준이 황토방 수퍼곶감(7만 5천 원) 등을 추천하고 있다.
또 정육은 팔공상강우 중 1++ 등급만을 선별, 최고급 부위인 안심스테이크·꽃등심·갈비살·채끝등심 등을 고객의 주문에 따라 제작해 주는 맞춤형 '명품세트(더 프라임 한우1호)'를 40만~50만 원선에 공급하고 있고 냉동갈비인 '특선 갈비3호'의 경우는 10만 원대 초반의 실속 선물상품으로 내놨다. 등심·불고기 각 1.5㎏으로 구성된 '한우프레쉬 3호'는 21만 원대, 갈비·등심·정육으로 구성된 '냉동한우혼합 4호'는 19만 5천 원, 우꼬리·사골·우족으로 구성된 '한우 효보신세트'는 19만 원 등 20만 원 전후다.
이 밖에 ▷수산=프리미엄 멸치1호세트 5만 원, 프리미엄 멸치2호세트 6만 원, 가시제로고등어1호세트 4만 5천 원, 대백은갈치세트 12만 원, 제주명품 옥돔·갈치세트 22만 원, 영광굴비세트 20만~30만 원, 든게진게 붉은 대게살세트 3만 2천 원, 킹크랩선물세트 5만 8천 원 ▷공산품=홍삼정 18만 5천 원, 홍삼정 골드 13만 2천 원, 홍삼차와 홍삼정 캡슐로 이뤄진 '감사C호' 5만 3천 원, 청정원 포도씨유 3호 1만 5천200원, CJ 웰빙 고급유 5호 1만 5천500원, 해피키위 오메가 3세트 13만 원, GNC 종합비타민세트 13만 원, 목우촌 명품 수제 갈비 4만 5천 원, 생활용품 선물상품 1만~3만 원대 ▷주류=전통주 1만~3만 원대, 와인 2만~5만 원대 ▷가공=정관장선물세트 10만~20만 원대, 웰빙식용유 1만 5천~3만 원대 등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MD(바이어)추천 선물세트는 ▷축산=청풍명월 명품 한우세트(5.4㎏) 68만 원 ▷청과=특선과일 3종세트 9만 원 ▷건강=동원GNC 패밀리세트(메가맨·우먼스 울트라메가·메가턴 각 90정) 16만 8천 원 ▷생필품=유니레버 뉴도브모이스처 LM2호 1만 2천900원 ▷가공품=씨제이 올리브스팸특호 4만 4천 원, 씨제이 스팸3호 4만 1천500원, 동원 캔57호 2만 8천 원 ▷냉장=한성젓갈 특호(골드명란젓 700g, 골드창란젓·골드오징어젓·청어알젓·대구아가미젓 각 300g) 11만 원 ▷주류=까뮤트래디션(700㎖) 300만 원 등이다.
한편 대구점·상인점은 설 선물 신속배송팀을 28일부터 설 전날까지 가동한다. 팀은 당일 오후 5시까지 배송 접수를 받아 다음날 오전 8시부터 배송에 들어가는 등 주문 24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배송 제품에 대해 주문자가 전화로 배송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해피콜(Happy-Call)' 서비스와 함께 인터넷 배달조회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별화 포장시스템, 고객 리콜제, 3배 보상제, 냉동탑차 운영을 통해 신선식품 배송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원산지 표시도 엄격히 지키기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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