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신간

문학·예술

▨ 혜성에 사는 사람들(시마다 마사히코 지음/김난주 옮김/북스토리/1만 3천 원)=일족 네 세대가 100년에 걸쳐 반복해온 갖가지 격렬한 연애가 일본 근대 역사를 뼈대 삼아 그려진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바탕으로 한 세기를 뛰어넘는 시간을 배경으로 돌고도는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 슬픈 아이의 딸(마리 니미에 지음/송의경 옮김/문학동네/1만 500원)=저자가 다섯 살 때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그린 자전적 소설이다.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 문단의 샛별로 떠오른 뒤 스물아홉에 절필을 선언하고 서른여섯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떠나는 내면의 여행.

인문·사회

▨ 지도로 보는 중동 이야기(고야마 시게키 지음/박소영 옮김/이다미디어/1만 1천 원)=중동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발상지다. 이 책은 세계 3대 종교의 역사를 토대로 중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세 종교가 어떤 시대적 배경에서 발생했는지, 또 중동 내 문명이 교류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자세히 묘사한다.

▨ 제왕 중의 제왕 당태종 이세민(황충호 지음/아이필드/1만 8천 원)=중국 정사를 바탕으로 한 이세민에 관한 평전. 아시아 격변기이자 중원의 대국과 대충돌을 벌인 시대를 배경으로 이세민이 전국적 인물로 성장해가면서 아버지 및 형제들과 세력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 맛 골목 기행(장태동 지음/랜덤하우스/1만 2천 원)=오래된 맛을 찾아 전국의 골목을 뒤진 저자가 발품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광주 송정리 떡갈비 골목, 종로 피맛골, 남해 다랑이 마을 등 전국 곳곳의 맛골목을 소개하고 그에 얽힌 뒷이야기도 풀어놓는다.

▨ 스시 이코노미(사샤 아이센버그 지음/김원옥 옮김/해냄/1만 5천 원)=저널리스트인 저자가 2년간 5개 대륙 14개 국가를 취재한 후 집필한 책. 스시는 캘리포니아 일본인 정착촌에 출장 온 일본 비즈니스맨의 열렬한 애호로 조금씩 선호되기 시작했는데, 다이어트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중산층의 사랑을 받게 됐다.

▨ 영웅본색(모리츠 뮐러비르트·우어스 빌만 지음/육혜원 지음/이지북/1만 3천700원)=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까지 세계사를 바꾼 인물들에 대한 재평가작업을 시도한다. 알렉산더 대왕은 술에 중독된 폭군으로, 클레오파트라와 퐁파두르 부인은 권력을 좌지우지한 탁월한 전략가였음이 드러난다. 해당 인물에 대한 최근 연구자료를 덧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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