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간사위원 최경환)는 25일 현장방문의 일환으로 계명대 대구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지원센터에서 지역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한 중소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현장을 중시하라는 이 당선자의 지침에 따라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업체들의 하소연이 봇물 터지듯 나왔다.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자신의 발언기회를 중소기업체 대표들의 말을 더 듣자며 양보했으며 최 간사위원은 이들의 얘기를 일일이 메모해가며 경청했다.
첫 발언에 나선 (주)SL 이수광 전무는 "경산에서 지능형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데 독일의 기술업체와 제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연구개발단계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주)크라또 변수룡 대표이사도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자체적 기술개발에 어려움이 너무 많다."며 "지역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특화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주)세영정보통신 이세영 대표는 한 발 더 나아가 "연구개발 단계뿐 아니라 상품 판로개척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정부에서 보증을 서주는 방식 등으로 상품 판매에도 은행대출 등이 용이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주)루셈 김동찬 대표는 "예전에는 구미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있었는데 대전으로 옮겨간 뒤 고급 인력들이 지역을 빠져나가고 있다."며 "ETRI가 좀 더 많은 고급 연구인력을 파견하라."고 요구했다.
최 간사위원은 이들의 말을 다 들은 뒤 "대구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지역 중소업체 대표들이 말한 어려움은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해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출연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산업체에 보급하기 위한 기술지원센터의 역할과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출연연구소 간 바람직한 협력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2분과 현장팀은 이날 오후에는 경북도청에서 대구 동구 혁신도시 및 경북 김천 혁신도시 추진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대구 이전 공공기관(한국가스공사·한국감정원 등) 및 경북 이전 기관(한국도로공사·교통안전공단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이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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