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이 첫 공부방 어떻게 꾸밀까?

"방 색깔 성장기 성격 형성에 중요"

초등학교 입학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챙겨줄 것이 많지만 특히 방의 개념을 바꿔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 방은 놀이와 취침을 위한 공간이었지만 이제 학습공간이란 사실을 실감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벽지를 새로 꾸미거나 가구를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방의 색깔은 성격형성과 학습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벽지 색상은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한다.

채도가 너무 높거나 튀는 색상은 학습과 휴식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아이보리나 베이지색 등 편안하고 무난한 자연풍의 색채를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벽지를 선택할 때 아이의 성격도 고려해본다. 파란색 벽지는 아이들의 집중에 도움을 주는 색깔로 알려져있다. 하늘 같은 느낌을 주는 벽지나 물고기가 그려져 바다와 같은 느낌을 주는 벽지는 아이들 정서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노란색 벽지를 해주면 성격이 활달해진다고 한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가 활발한 성격을 갖게 하기 위해선 빨강, 노랑 등의 소품도 비치해둔다. 원색의 쿠션이나 의자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인테리어에도 효과적이다. 반대로 좀 더 안정적인 성격이 필요한 아이에겐 녹색 소품을 마련해준다. 아이들이 직접 키울 수 있는 작은 화분 한 두 개를 선물해 직접 키워보도록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아이의 첫 가구를 고를 때는 아이가 성장했을 때도 사용할 수 있을지 고려해야 한다. 책상과 의자는 높낮이가 조절되는 것을 골라야 오래 쓸 수 있다. 너무 높거나 낮으면 아이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집중력도 떨어뜨린다. 의자는 앉았을 때 바닥에 발이 여유있게 닿아 엉덩이 높이보다 무릎이 10~15cm 올라오는 것, 책상은 의자에 앉아 팔을 자연스럽게 내렸을 때 팔꿈치보다 10~15cm 높게 조정해주면 된다.

조명은 전체조명과 부분조명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탠드는 책상의 왼쪽 뒤에서 비춰지도록 설치해야 눈의 피로도 덜어주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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