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환자 5명 중 1명 꼴로 참여해 정기적인 진료와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 24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1차년도(2007년) 평가보고 대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대구의 고혈압 환자 9만 9천여 명(추정) 가운데 등록 환자는 1만 7천400여 명(17.6%)이었고 당뇨병 환자 3만 3천여 명 중 6천800여 명(20.7%)이 관리를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작됐다. 환자가 참여 의료기관의 '관리시스템'에 등록하면 지속적인 치료와 검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통보받고 만 65세 이상의 경우 매월 4천 원(진료비 1천 원, 약제비 3천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구시의 설득 및 홍보 부족으로 병·의원 등 의료기관의 참여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전체의 25%(386개)였고, 이들 가운데 환자를 등록한 의료기관은 251개(참여기관의 65%)에 불과했다. 반면 약국의 참여도는 74%(856개)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2011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며, 보건복지부는 올해 다른 지방자치단체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에 사는 30세 이상 고혈압·당뇨병 환자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구시 보건위생과(803-4092)로 하면 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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