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영자총협회가 134개 지역업체(대기업 12개·중소기업 12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날 휴가실시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여금 지급업체와 평균지급율이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했다.
설날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의 79.1%로 지난해보다 1.7%P 증가했다. 대기업의 경우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83.3%로 16.6%P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78.7%로 지난해 보다 0.5%P 감소했다.
설날 상여금 평균지급율은 76.6%로 전년도 보다 4.6%P 증가했다. 대기업의 경우 평균지급율은 90.0%로 전년도 보다 10.0%P 증가했고, 중소기업도 평균지급율이 75.5%로 지난해보다 4.5%P 늘었다.
설날 상여금 지급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1.1%가 정기상여금으로 지급한다고 답했고 정액지급(13.2%), 특별상여금(3.8%), 정기상여금과 특별상여금 혼합 지급(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날 특별 선물은 응답업체의 76.1%가 제공한다고 답했다.
설날 평균 휴무일수는 4.7일로 지난해의 3.4일 보다 1.3일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법정공휴일 3일 중 2일이 주말과 겹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설날 휴가는 법정 공휴일 3일을 주말 징검다리 휴일인 토요일과 연계해 실시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구경총 관계자는 "설날 상여금 지급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이유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완화와 친기업적인 분위기 조성에 따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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