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을 대표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4선 도전이 유력하다. 지역 정치권은 '거함' 박근혜를 누르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경쟁자들이 나올지 관심사이지만 박 전 대표가 달성군이 아닌, 다른 지역에 나올 경우를 제외하고는 박 전 대표가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6명의 출마예상자가 거론되는 가운데 5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린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는 대구·경북이 고향이자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시·도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표가 고향을 등지는 일은 절대 없다."며 "4선을 통해 대구·경북의 민심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경우 차기 대선 도전의 포석 다지기 차원에서 이번 총선을 통해 지역 기반을 더욱 다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구·경북 맹주론'을 확고히 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 전 대표라는 거함에 김문오 전 대구문화방송 보도국장, 곽병진 한나라당 중앙위 정보과학분과 부위원장, 서보강 6·3동지회 달성군회장, 한대곤 현풍중·고 총동창회장 등이 도전한다. 김 전 국장은 30년 언론계에 몸담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은 지역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지역 대표론을 당 공천에서 집중 제기할 방침이다. 김 전 국장은 복당과 동시에 당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그는 "달성군이 대구에 편입된 지 13년째이지만 군민들은 혜택보다는 부담만 늘어 소외감을 더 느끼고 있다. 혁신도시 무산, 지하철 연장 무산 등 군민들의 상실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지역 대표론을 재차 강조했다.
곽 중앙위 부위원장은 지난 5·31 지방선거 때 달성군수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한반도 대운하추진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등을 맡으며 이명박 당선인을 도왔고, 지역 공헌도와 기업 경영 능력, 대학 강단 경험 등 '달성이 필요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곽 부위원장은 "한반도 대운하, 국가 과학산업단지 등이 달성에 집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당선인의 달성군 조직을 도맡았다. 오직 고향땅 달성만을 지키면서 살아왔기에 경쟁자 중 달성 사정에 제일 밝다."며 지역 일꾼론을 내걸었다.
한 총동장회장 역시 지역과 함께 해온 지역의 뿌리임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 회장은 "지방자치시대에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구사람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 새시대에는 참신하고 전문성과 지역성을 골고루 갖춘 인물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선 윤용희 대구예술대 이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윤 이사장은 지난 17대 총선 때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다. 윤 이사장은 신당의 사정과 지역의 정치구도 개편 상황을 보고 조만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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