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올 신규채용 인원 줄여

"공무원 되기 갈수록 힘들어지네"

올해 대구시 공무원 신규채용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모집인원이 262명으로 최근 5년 이래 최소치를 기록한 데다 경북권 수험생들의 응시도 허용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올해 3, 5, 9, 11월 4차례에 걸쳐 7·9급 일반직 213명, 연구지도직 3명, 기능직 46명 등 262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인 508명을 선발했던 2005년에 비해 절반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대구시의 채용 인원은 이후 2006년 368명, 2007년 329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00명대로 떨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년과 명예퇴직, 전출 등에 따른 결원을 충원하는 것으로 모집 인원 감소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2005년의 경우 사회복지 57명, 세무 37명 등에서 충원 요인이 많았던 것뿐"이라고 말했다.

직렬별 선발예정 인원은 일반직 7급의 경우 행정 10명이며 9급은 행정 125명(장애인 7명 포함), 기업행정 4명, 사회복지 5명, 전산 6명, 사서 4명, 화공 2명, 농업 2명, 보건 11명, 환경 3명, 도시계획 1명, 토목 8명, 수도토목 4명, 건축 14명, 지적 6명, 통신기술 8명이다. 연구지도직은 환경연구사 1명과 농촌지도사 2명을 선발하며 기능직 10급은 토목원 3명, 전기원 3명, 기계원 11명, 운전원 3명, 사무원 12명, 조무원 14명이다.

한편 올해부터 경북권 수험생에게도 응시 기회가 주어져 본인의 주민등록상 주소나 가족관계 등록 기준지가 대구 또는 경북인 사람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원서는 작년까지 가능하던 방문 접수를 없애고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또 올해부터 시각 장애인(약시)에게 확대 문제지와 답안지를 제공한다.

시험일정과 선발직렬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시행공고란과 중앙인사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원서 접수는 대구시 홈페이지나 접수 사이트(gosi.kali.or.kr)로 하면 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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