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인조 펑크록밴드 타카피 새 싱글앨범 발표

데뷔 10년 음악적 내공 얍

한국 펑크록계를 대표하는 4인조 록밴드 타카피(T.A-Copy)가 최근 새 싱글앨범을 내놓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카피는 1997년 김재국(보컬), 이영택(베이스), 전태병(기타), 제이 밥(드럼) 등 4명이 모여 결성한 그룹사운드로 일반인들에게는 실물보다 영화 음악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2001년 영화 '조폭마누라' OST '김두한'을 비롯해 2003년 영화 '영어완전정복'의 '사랑의 이름표', 영화 '위대한 유산'의 '해뜰날', 영화 '와일드카드'의 '백만송이 장미' 등이 타카피의 대표적인 영화 음악이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매된 싱글앨범에는 1천여 회에 달하는 크고 작은 공연과 4장의 정규앨범, 3장의 싱글앨범, 8장의 OST 등을 발표하며 입지를 굳혀온 타카피의 음악적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첫 곡으로 삽입된 '로켓 보이'는 타카피가 걸어온 음악적 색깔이 가장 잘 반영된 노래다. 타카피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는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와 빠른 비트가 듣는 이들에게 강렬한 에너지처럼 다가온다.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 씨에게 바치는 곡으로 미지 세계에 대한 도전과 희망을 노래한다.

타이틀 곡 '글로리 데이스'는 펑크밴드인 타카피가 처음 시도하는 모던록으로 수려한 멜로디와 부드럽지만 힘있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꿈에 대한 도전과 좌절, 방황,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에 삽입된 '청춘 사연'은 청춘의 긴터널을 지나는 동안 사랑과 우정, 인생을 배우는 젊은이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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