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가 대구의 초교생 15개교 1천355명을 대상으로 술·담배 등 약물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7명(42.1%)이 술을 마셔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음주 경험을 했다는 응답자도 21%에 달했다.
음주 경험이 있다고 답한 학생들 가운데 대부분(80%)은 "가족이나 친척들과 처음 술을 마셨다."고 답했지만 "혼자 마셨거나 친구들과 함께 마셨다."는 대답도 11%였다.
또 'TV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보면 따라하고 싶다.' '멋있게 보인다.'고 응답한 학생들일수록 음주와 흡연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어린이들이 TV 등 매스미디어를 통해 성인들의 음주·흡연을 따라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류민정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대구지부 간사는 "가족과 함께 술을 마실 기회가 있는 설을 앞두고 약물 오남용에 대한 부모들의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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