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2일로 예정된 포스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그동안 스테인리스 부문장을 맡아왔던 이윤(61) 대표이사 사장이 퇴진하고, 최종태(59)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 새로 등기임원을 맡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이번 주총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에 대한 재추천 여부를 논의한 끝에 이 사장의 퇴진 및 최 부사장의 사내 등기이사 내정과 함께 사외이사 가운데 임기만료되는 손욱 농심 회장과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는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또 김응한 미시간대 석좌교수는 재추천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신 박상용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추천했다.
이번에 등기임원이 되는 최종태 부사장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74년 포스코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과 인재개발원장·인사노무담당 상무·경영지원부문장 등 요직을 맡았는데 포스코 내에서는 인사·노무 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포스코는 이구택 회장 외에 윤석만(60·마케팅·홍보총괄 부문) 사장과 정준양(60·생산 기술부문) 사장 및 이윤(스테인리스 부문) 사장 등 '1회장 3사장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경영하고 있다. 새로 등기임원으로 내정된 최 부사장의 사장 승진여부는 다음달 주총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올해 임기만료되는 포스코 주요 임원들의 승진여부를 포함한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퇴진과 승진이 사실상 결정된 이윤 사장과 최종태 부사장 외에 김동진 부사장, 오창관 포항제철소장(전무), 허남석 광양제철소장(전무), 권영태·정길수 전무, 하상욱·김상영·이영석·김상면·박기영·김수관·박기홍·주응용·김성관 상무 등이 이번 주총인사 대상자들이다.
포스코그룹의 올해 정기주총 일정은 포스코가 다음달 22일이며 계열사 가운데 포스코건설·포스데이타·포스 에이씨 등 서울지역에 주된 사업장을 둔 업체는 다음달 26일, 포스렉·포스콘·포철산기 등 포항과 광양에 사업장을 둔 곳은 27일 주총을 연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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