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초입, 지역 미술계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통해 미래상을 제시하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경북대 미술관 기획전시 'VISION & REFLECTION'이 1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비상(非常)한 비상(飛上)'과 'Play ↔ Fly'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미술과 대중간의 소통 부재'를 회상하고 이에 따른 '미술관 문턱 낮추기'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2월 16일까지 열리는 '비상(非常)한 비상(飛上)'의 밑그림은 미술과 대중들 사이에 발생한 소통 장애에 대한 반성이다.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코드를 가진 지역 신진작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통해 작가 발굴과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가려는 지역 미술계 의지를 표현한다. 미술관이 예술작품을 걸어두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에서 벗어나 재미 있는 문화 경험의 장소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것이 기획 의도다. 한유민 씨의 꿈의 거리', 변지현 씨의 '달꽃'을 비롯, 권오현, 김도현, 김영희, 이도현, 이순금, 김민지, 김윤희, 노애경, 백지훈, 변지현, 송일금, 이승현, 전영선 씨의 작품 등 30여 점이 출품된다.
2월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Play ↔ Fly'는 예술가의 유희적 상상과 대중 간의 감정 교류를 다룬다. 예술가는 상상을 시각화함으로써 내적 표현을 외적으로 드러내고 감상자는 외적으로 구현된 작품을 보고 정서적 반응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은 관객들의 감정에 이입된다. 아이들에게 말을 건네고 일반인들에게 생활 속 미술을 경험하게 하려는 소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강훈 씨의 '무지개 숲 이야기', 주영 씨의 'Animalnia'를 비롯, 김설아, 노인식, 류승희, 류재민, 박효성, 석미경, 이화전, 장병언, 정세용, 정태경, 최규 씨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053)950-7968.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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