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디슨 세계 첫 축음기 '틴포일' 대구 왔다

"토마스 에디슨의 덕을 보지 않거나 그에게 빚을 지지 않은 사람을 찾으려면 정글로 가야 한다."(헨리 포드)

인류 역사에 큰 전환점을 던져준 '축음기, 전구, 영사기' 등 3대 발명품은 물론 평생 2천여 종을 발명한 토마스 에디슨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전'이 3월 2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어떤 전시회인가?

대구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강릉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방대한 규모의 소장품 중에서 엄선한 350여 점의 에디슨 발명품을 선보인다.

세계 최대의 에디슨 발명품 소장을 자랑하는 박물관인 만큼 진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묘미이다.

▶무엇이 있나?

그의 3대 발명품의 소리, 빛, 영상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전시 발명품은 세계 최초의 축음기 '틴포일', 에디슨 축음기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 '엠베롤라', '오페라', '다이아몬드 디스크'를 포함한다. 에디슨이 최초로 발명에 성공한 탄소 필라멘트 전구를 비롯해, 이후 에디슨 전기회사에서 생산된 각종 형태의 전구도 함께 전시한다.

역사에 남은 오래된 영사기 제품과 함께 등사기, 주식 시세 표시기, 전화기 등 사무용품과 재봉틀, 난로, 다리미 등 일상생활 용품도 관람할 수 있다.

▶눈여겨보세요!

100년이 훨씬 지난 제품이지만 여전히 불이 켜지고 소리가 울려나오는 영구성이 놀라움을 안겨 주기도 한다.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에디슨의 덕을 보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전시물들이다. 에디슨 이후 시대에 생산된 제품은 물론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 기록매체의 발달사를 보여 주는 작품도 전시된다.

음반과 포스터 등 관련 자료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관람 포인트!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하루 평균 7차례 작품 설명과 시연회를 이용하면 감상에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전시 관람 마지막에는 소공연장 무학홀에서 화려한 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도 있다. 성인 5천·학생 4천 원. 053)666-3266.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참소리축음기·에디슨박물관은?=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에 위치한 3층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1982년 설립자인 손성목 관장이 45년간 수집해 온 세계 각국의 명품 축음기를 소장한 '참소리방'으로 출발했다. 축음기를 수집하던 중 그 발명자인 에디슨의 발명품 수집에 열을 올렸다. 현재 축음기 4천여 점을 비롯한 TV, 라디오 등 1천500여 점과 에디슨의 각종 발명품 2천여 점 및 음반, 포스터 등 관련 자료를 10만 점 넘게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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