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문인력 및 정보부족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KOTRA의 해외지사화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사업은 KOTRA 해외무역관에서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및 상담을 대행해주는 것이다.
KOTRA 대구경북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이 사업에 참가한 141개 기업 가운데 93개 사가 6천2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이는 2006년의 5천100만 달러에 비해 21.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천8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본 1천400만 달러, EU 700만 달러, 중동 및 아시아지역 600만 달러 등을 차지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이 사업에 참여한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는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달라스, 토론토무역관과의 지사화사업을 통해 1천100만 달러의 성약실적을 올렸다.
대성하이텍은 KOTRA 해외지사화사업으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공작기계와 반도체 장비, 인쇄기기 등 기계부품을 생산해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년전부터 도쿄, 나고야, 오사카무역과의 지사화사업을 통해 지난해 1천3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지사화 사업에 참여하면서부터 적은 비용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일본시장쪽에 주력하고 있는데 미국, 독일 등으로 지사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화산업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메트로닉스도 지사화사업을 통해 높게만 느껴졌던 미국시장의 문을 두들릴 수 있게 됐다. 이 업체는 지사화사업을 통해 바이어 3개사를 발굴할 수 있었다. 현재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보내 샘플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테스트가 끝나는 올해에는 상당한 액수의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트로닉스 관계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해외지사 설치는 너무 힘이 든다."면서 "지사화사업을 통해 바이어와 경쟁사 정보, 해외마케팅 전략 등을 쉽게 세울 수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지사화사업의 참가수수료는 1년에 220만~360만 원이지만 대구시 등 지자체가 참가 경비의 절반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다.
임인택 KOTRA 대구경북무역관장은 "매년 해외지사화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중소기업 중 해외판매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KOTRA 해외지사화사업을 통해 해외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초창기 해외진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의 053)3838-444.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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