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약칭 선진당)이 지난달 6곳의 시·도당을 창당하고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을 공식 창당한다.
선진당은 이날 4월 총선에서 신보수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후세에게 물려줄 반듯한 나라 건설을 위해 '제1야당'을 목표로 단결할 계획이다.
당 체제는 총재직을 도입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초대 총재로 선출키로 하고, 7명의 최고위원으로 지도체제를 꾸리기로 했다. 최고위원 선출은 이날 2명을 뽑고 국민중심당과 합당 이후인 오는 12일쯤 5명의 최고위원과 지도부 체제를 완성할 예정이다.
또 선출직 최고위원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이 맡게 될 대표 최고위원에는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 후엔 외연확대 및 새 인물영입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유재건(서울 성북갑)·박상돈(충남 천안을) 의원이 선진당에 둥지를 튼 데 이어, 신당 충청권 의원 그룹(5~7명)도 설날 전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여 선진당은 이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을 확실한 지역 기반으로 전국정당으로 자리잡겠다는 것.
선진당은 2명의 의원을 확보함으로써 국민중심당 소속 의원 4명, 곽성문 의원 등 7명의 현역 의원을 확보해 민주당(6석)보다도 의석 수가 많아졌으며, 설 이후 추가로 현역 의원 입당이 이뤄진다면 민주노동당(9석)도 제치고 원내 3당으로 올라서게 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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