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대학생 과외 허용

1989년 2월 2일 문교부가 대학생의 과외 허용을 담은 정부방침을 밝혔다. 대학생의 학비마련이라는 차원에서 대학생의 과외만은 허용한 것이다. 대학생의 과외교습은 방학 중이든 아니든 전면 허용하고 중·고교 재학생의 학원수강은 방학 중에만 허용키로 했다. 또한 현직교사 과외와 학원강사의 학원 밖 과외교습은 방학 중이라도 계속 금지하며 대학생 과외라도 전문적·직업적 과외는 금지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의 "밑지고 팔아요", 처녀들의 "나 시집 안 가요", 노인의 "빨리 죽어야지"와 함께 수석합격자들의 "과외라고는 받아본 적이 없다"가 4대 거짓말이 될 만큼 과외는 우리 사회에 만연돼 왔다. 과외는 치열한 입시경쟁, 학부모들의 교육열, 출세주의적 교육풍토, 일부 부유층의 이기주의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학교교육의 경시, 빈부격차에 의한 소외감, 가계부담 증가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1980년 7월 30일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의 교육개혁에서 현직 교사 및 대학생 등에 의한 일절의 과외를 금지했던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2010년부터 일반 교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소위 '영어 몰입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어 몰입교육이 연간 15조 원 규모에 달하는 영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1895년 독립문 건립 기공 ▶1801년 천주교 신유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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