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던 마을에 납치범이라니…."
지난달 30일 낮 12시쯤 대구 수성구 고산동에서 여중생 A양이 30대 남성에게 납치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지만 신고받은 경찰은 아직까지 범인을 체포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A양은 이날 집에서 택배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에게 납치되려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들의 저지로 화를 모면했다. 주민들은 "고함소리를 듣고 집밖으로 나가보니 택배기사가 A양의 입을 손으로 막은 채 탑차에 강제로 태우려 하고 있었다."며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상관말라며 미는 바람에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주민 B씨가 막아서자 흉기를 꺼내 위협한 뒤 A양을 버려두고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났다는 것.
주민들은 이날 택배직원의 인상착의와 택배회사 및 차량 번호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 남성이 범행 하루 전인 29일 배달을 위해 A양 집에 들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주민들은 "신원까지 다 넘겨줬는데도 사건발생 5일이 지나도록 범인을 잡지 못해 불안에 떨고 있다."며 "밤길 다니기가 무섭고 낯선 사람이 집에 들어올까봐 문 단속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확인한다."고 했다. 경찰은 "범인이 대포차를 타고 다녀서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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