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 문고

▶나의 행복한 하루

공병호 글/토토북 펴냄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는 엄마의 마음은 항상 불안하다. 그렇기에 엄마는 입학 전에 인터넷과 책을 찾아보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열심히 준비한다. 드디어 학교 가는 첫날, 차분하게 시작하려던 마음과는 달리 엄마는 아이에게 이것저것 당부하는 말만 많아진다. 이 책은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생활 습관을 또래 친구가 전하는 친근한 말로 들려준다. 아침에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이것이 얼마나 신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었는지, 숙제를 먼저 하고 놀았더니 얼마나 시간이 많이 남았는지 등등. 엄마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당부하고 싶은 말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권인숙 선생님의 어린이 양성 평등 이야기

권인숙 글/청년사 펴냄

오랫동안 여성학을 가르친 여성학자 권인숙 교수가 쓴 어린이를 위한 양성 평등 책으로 과거 권 교수가 쓴 청소년을 위한 양성 평등 책의 내용을 토대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가 필연적으로 사회·문화적 차이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모성 이데올로기의 영향,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부는 외모 지상주의, 남자와 여자의 성 정체성 등에 대해 다채롭게 다루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양성간의 불평등 의식을 날카롭게 들여다보고 있다. 어린이들이 자기 정체성과 사회를 생각하고 미래를 대비하게 하는 유용한 지침서 구실을 할 것 같다.

▶마주 보는 세계사교실 01:고대 문명이 꽃피다

강선주 글/웅진주니어(웅진닷컴) 펴냄

이 책은 우리나라 소장 연구자들이 아이들을 위해 쓴 첫 본격 세계사 통사로 서구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교류와 통합의 관점으로 세계사를 재구성했다. 아울러 동양사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역사의 비중을 높여 양적으로도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총 8권으로 이루어진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의 시리즈를 통해 동서양 역사의 흐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역사를 가진 민족, 나라를 배우고 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열린 마음과 공존의 지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각 시대별 역사 전문가들이 친절하고 생생하게 이야기하듯이 서술하고 있어 딱딱하기만 했던 세계사를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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